[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18, 세종고)가 25일과 2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12 모스크바 리듬체조 그랑프리에 출전한다.
손연재는 자신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를 통해 25일과 2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 모스크바 그랑프리 시니어 토너먼트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가 올 해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출전하는 첫 대회인 만큼 프로그램 완성도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손연재의 러시아 전담 코치인 옐레나 니표르도바는 "작년 프랑스 세계선수권 이후 다른 선수보다 조금 늦게 프로그램과 안무를 익혀야 했다. 하지만, 손연재는 빠르게 적응했다. 올 해 실전에서 처음 해보는 만큼, 완성도를 높이고 보완점을 찾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전지훈련기간 동안 손연재의 안무를 담당한 루시 드미트로바 전 불가리아 심판은 "2010년부터 손연재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왔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대부분의 관계들이 아시안게임 메달을 획득하고, 올림픽 진출권을 따낼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았다. 처음 봤을 때보다 월등하게 좋아진 기량에 놀랄 때가 있다. 이제는 모두가 경계하는 선수가 된 듯하다"며 칭찬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서혜정 국제 심판은 "32개국에서 5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월드컵 시리즈만큼이나 경쟁이 심할 것이다. 올 해 첫 무대인 만큼 순위보다는 완성도에 중점을 두고 차근차근 준비해 국제대회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며 단기간의 성적이 아닌 멀리 내다보는 계획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손연재는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 작년에 비해 두 배 수준이어서 체력적으로 좀 힘들었다. 열심히 한 만큼, 올림픽에서 선전하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통해 보완할 부분을 찾아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손연재는 대회 종료 후 다시 러시아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5월 말 재활훈련과 물리치료를 위해 귀국할 예정이다.
[사진 = 손연재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