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장충, 강산 기자] 드림식스 박희상 감독은 이날 선발 출전한 세터 김광국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드림식스는 23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1(25-20, 25-22, 17-25, 30-28)로 승리했다.
박희상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를 준비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며 "그 기간 동안 서브리시브에 중점을 두고 훈련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서도 세트플레이는 충분히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서브와 리시브다. 이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면 더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드림식스는 중요한 순간에 서브득점 4개를 기록하며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선발 세터로 출전한 김광국에 대해서는 "오늘 (김)광국이가 아주 잘했다"며 "마지막 4세트에 조금 불안했는데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신있게 경기해준 것이 컸다. 세터가 자기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좋은 경기가 가능했다"며 제자를 칭찬했다. 이날 주전 세터 송병일을 대신해 선발로 나선 김광국은 고른 토스 분배로 상대 수비를 교란시켰다.
이어 "김광국이 오늘처럼 팀에 맞는 토스를 해준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문제는 리듬을 잃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 우리가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경기를 해야 또 좋은 소식이 올 것이다. 복합적인 요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김광국에게는 100점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승패를 가른 요인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중요한 상황에서 수비를 잘 해준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가장 중요한 것은 세트플레이에 의한 수비가 아닌, 2단 연결을 잘 했다는 점이다. 그 밑바탕이 된 것은 바로 좋은 서브였다고 본다"고 밝혔다.
4강을 위해 남은 경기에 전력투구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4강에 올인했을거라면 4라운드에서도 중요한 시합을 지지 말았어야한다"고 운을 뗀 뒤 "선수들이 적잖이 부담을 가졌던게 사실이다. 잘 하고 싶었다. 하지만 잘하고 싶다는 생각에 용병 탓으로 돌릴 수 있는 플레이를 하게 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박희상 감독은 "지금 마음이 편하다. 선수들에겐 지금이 더 나을 것 같다. 4강에 대해 나도 욕심내고 싶지는 않다. 선수들의 플레이를 믿고 싶고 또 이기는 경기를 하기 위해 준비해야겠다"고 밝힌 뒤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박희상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