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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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즈니아키, "나브라틸로바에 대한 존경심 사라졌다"

기사입력 2012.02.21 15:3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전 세계랭킹 1위인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2, 덴마크, 세계랭킹 4위)가 '테니스의 전설'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56, 미국)의 비판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털어놓았다.

현재 워즈니아키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WTA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 대회를 앞둔 워즈니아키는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나브라틸로바가 활약한 시대는 여자 선수가 얼마 없던 때였다"고 말했다.

나브라틸로바는 호주오픈이 진행된 지난달, "아무도 워즈니아키가 세계 1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비판했다. 현재 TV방송해설가로 활동 중인 나브라틸로바는 당시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던 워즈니아키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가장 큰 이유는 워즈니아키가 지금까지 메이저대회 우승이 단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나브라틸로바는 "예전의 랭킹시스템대로라면 지난해 윔블던 우승자인 페트라 크비토바가 세계 1위인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워즈니아키는 세계 1위에 있는 기간동안에도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점에 대해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해 국제테니스연맹(ITF)은 올해의 선수로 세계랭킹 1위인 워즈니아키대신 윔블던 우승자인 페트라 크비토바(22, 체코, 세계랭킹 3위)를 선정했다.

워즈니아키는 메이저대회 우승은 이룩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6승을 올리며 세계 1위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올 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8강에서 탈락하면서 4위로 떨어졌다.

워즈니아키는 "나는 다른 이들이 이룩한 업적을 존중한다. 테니스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솔직히, 나브라틸로바에 대한 존경심은 사라졌다"고 자신의 심정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한편,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은 호주오픈 우승자이자 올해 17연승을 구가하고 있는 빅토리아 아자렌카(23, 벨라루스, 세계랭킹 1위)와 사만사 스토서(28, 호주, 세계랭킹 5위) 등이 출전한다. 아자렌카는 20일(한국시각) 막을 내린 카타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해 올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반면, 이 대회에 출전한 워즈니아키는 2회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사진 = 캐롤라인 워즈니아키 (C) WTA 공식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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