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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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삼 감독, "승부조작 선수, 더 이상 없을 줄 알았는데…"

기사입력 2012.02.19 16:37 / 기사수정 2012.02.19 16:4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할 상황입니다. 더 이상 힘들 것이 없는 상황이지만 선수들에게 나를 보고 따라오라고 다독이고 있습니다."

주전 선수 상당수가 빠진 KEPCO의 신춘삼 감독의 표정은 침통했다. 경기에 패한 것보다 선수들이 줄줄이 연행되는 모습에 힘을 상실했다.

KEPCO의 경기 운영을 책임진 2명의 주전세터는 승부조작 사건으로 검찰에 기소됐다. 올 시즌 단 한 번도 주전 세터로 투입되지 않은 김천재가 KEPCO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그러나 KEPCO는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서 1-3으로 분패했다.

패장인 신춘삼 감독은 "그저 최송할 따름이다. 이 문제로 인해 사기를 잃는 것도 사치라고 생각한다. 그저 선수들끼리 일치해 앞으로 나가는 것 밖에는 없는 것 같다"며 현재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신 감독은 "시련은 있어도 포기는 하지 않겠다. 감독으로서 보여줄 수 밖에 있는것은 이것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덧붙었다.

올 시즌 팀에서 주전 세터로 활약한 김 모씨에 이어 지난 17일에는 또 한명의 세터인 최모씨가 검찰에 연행됐다. 이 부분에 대해 신 감독은 "그 선수에 대한 상황은 나도 모르겠다. 지금 현재로서는 내가 어떻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우리 팀에서는 더 이상 승부조작과 관련된 선수가 없을 줄 알았는데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사진 = 신춘삼 감독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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