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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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훈 감독, 패배에도 포스트시즌 대비

기사입력 2012.02.16 08:19 / 기사수정 2012.02.16 08:19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경기는 패배했지만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유도훈 감독의 속내를 알 수 있었다.

인천 전자랜드가 15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 KGC와의 경기에서 59-68로 패배했다. 하지만 유도훈 감독은 패배 속에서도 포스트시즌에 대비한 선수기용을 보이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움직임이 둔했고 슛도 잘 들어가지 않았다. 허버트 힐만이 우겨넣기로 득점을 했을 뿐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실책을 연발했다. 반면 젊은 KGC 선수들의 몸놀림은 가볍고 경쾌했다.

게다가 1쿼터에 막바지에 외국인 선수 허버트 힐이 발목 염좌로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외국인선수가 한 명 밖에 없는 이번시즌 특성상 전자랜드는 시종일관 매치업에서 열세에 놓였다. 이런 상황에서는 확률은 떨어지지만 외곽슛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그나마 전자랜드에는 문태종이란 확실한 클러치 슛터가 있다.

승리를 위해서는 문태종을 이용하는 방법 밖에는 없었다. 하지만 유도훈 감독은 무리하지 않았다. 그는 문태종을 이용해서 승리를 따내려는 전략보다는 문태종에게 휴식을 주면서 다른 백업멤버들에게도 적절히 출장시간을 분배했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포석인 것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5위든 6위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순위에는 큰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한 것 처럼 그는 플레이오프를 대비했다.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은 정규리그 순위와 플레이오프 두마리 토끼를 잡다가 놓치기 보다는 플레이오프라는 한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전략적인 경기운영을 보였다. 

[사진= 유도훈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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