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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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전설' 나브라틸로바, "샤라포바의 기량? 글쎄"

기사입력 2012.02.14 14:50 / 기사수정 2012.02.14 15:1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의 전설'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56, 미국)가 금주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세계랭킹 2위로 도약한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25, 러시아)의 기량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나브라틸로바는 13일(현지시각) 테니스 전문사이트인 'Live Tennis Guide'를 통해 "샤라포바가 빅토리아 아자렌카(23, 벨라루스, 세계랭킹 1위)와 페트라 크비토바(22, 체코, 세계랭킹 3위)의 기량을 넘어설 수 있을 지에 대해 의심이 든다"라고 밝혔다.

나브라틸로바는 70년대와 80년대에 걸쳐 한 시대를 풍미했다. 지난달에 열린 호주오픈에서 나브라틸로바는 "누구도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2, 덴마크, 세계랭킹 4위)를 세계 1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랭킹 채점 방식이 예전과 같았다면 세계 1위 자리는 크비토바 일 것"이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윔블던 우승자인 크비토바를 높이 평가해온 나브라틸로바는 "아자렌카와 크비토바가 WTA투어 최고의 라이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빅토리아 아자렌카는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결승전에서 샤라포바를 2-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등극했다. 세계랭킹 3위였던 아자렌카는 호주오픈 우승과 함께 워즈니아키를 제치고 새로운 1위에 등극했다.

크비토바도 지난해 윔블던 결승전에서 샤라포바를 완파하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샤라포바는 이번 주 WTA 세계랭킹 순위에서 크비토바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샤라포바를 향한 나브라틸로바의 시선은 곱지 않다. 나브라틸로바는 "체력적으로 아자렌카와 크비토바가 샤라포바보다 한 수 위다. 아자렌카와 크비토바는 모든 기량에서 절정에 있고 두 선수 모두 강렬한 개성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인터내셔널 이탈리아오픈과 신시내티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WTA 2승을 올렸다. 개인통산 메이저대회 3회 우승 경험이 있는 샤라포바는 지난해 윔블던과 올해 호주오픈 결승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각각 크비토바와 아자렌카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1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GDF 수에즈오픈 8강전에서는 앙겔리케 케르버(독일, 세계랭킹 27위)에 0-2(4-6, 4-6)으로 패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사진 = 마리아 샤라포바 (C) WTA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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