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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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하이든의 두개골, 145년 만에 돌아온 사연

기사입력 2012.02.12 14:22 / 기사수정 2012.02.12 14:22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이상군 기자] 요제프 하이든의 두개골이 145년 만에 제자리를 찾았다.

12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교황곡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요제프 하이든의 두개골에 대한 사연을 전했다.

1809년 5월31일 하이든이 사망하면서 나폴레옹의 군대가 빈의 점령했던 시기와 맞물려 장례식은 간소하게 진행됐다.

11년 후, 에스테르하지 가문의 니콜라우스 2세는 생전 자신의 가문의 가족묘에 묻히길 바라던 하이든을 30년간 가문의 악단을 이끌어준 노고에 대한 보답으로 이전을 시키기로 한다.

하지만, 하이든의 무덤을 확인해 본 결과, 그의 묘지에는 머리가 사라진 채 몸만 높여있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니콜라우스 2세는 수소문 끝에 당시 묘지 관리인에게 하이든의 두개골을 훔쳐간 범인이 자신의 가문의 비서와 형무소장이라는 소식을 듣고 상당한 액수를 두 사람에게 건네며 두개골을 받아 가족묘로 이장시킨다.

그러나 니콜라우스 2세가 죽은 후 니콜라우스 2세가 받은 두개골이 진짜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되며 오스트리아 전역은 발칵 뒤집힌다.

니콜라우스 2세의 비서와 형무소장은 골상학의 맹신자들로, 하이든의 두개골을 영구보존하며 연구하기를 원했고 그 결과 하이든의 뇌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측두엽과 두정엽 부분이 현저하게 튀어나온 사실을 확인했고, 이는 바흐, 베토벤과도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두 사람이 늙고 병들어 더 이상 연구를 할 수 없게 되자 빈 음악가 협회에 기증해 계속 연구하기를 원했지만 에스테르하지 가문이 빈 음악가협회를 상대로 하이든 두개골 반환 소송을 하기 시작했다.

1954년 에스테르하지 가문은 거대한 대리석 영묘를 만들며 하이든의 유해를 안치할 것을 주장했고, 국민들 역시 에스테르하지 가문의 주장에 찬성하게 되자 결국 빈 음악가협회는 145년 만에 두개골을 반환하며 하이든의 유해는 편히 잠들게 됐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신비한TV 서프라이즈 ⓒ MBC 방송 캡처]

방송연예팀 이상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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