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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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의 수건 차이, 대중탕 "남녀차별 VS 당연한 것" 네티즌 '갑론을박'

기사입력 2012.02.10 19:14 / 기사수정 2012.02.10 19:14

방송연예팀 기자

▲남녀의 수건 차이, 대중탕 "남녀차별 VS 당연한 것" ⓒ KBS 방송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강덕원 기자] 여탕 남탕의 차이를 지적한 방송 내용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16일 방송된 KBS 2TV '소비자 고발'에서는 목욕탕에 남녀차별이 있다는 소비자의 제보를 받고 목욕탕을 취재한 내용이 방송됐다.

제보에 따르면 남탕은 수건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반면 여탕은 1인당 수건 2장으로 제한하고 있다는 것으로 이외에도 취재를 통해 여탕과 남탕의 차이를 조명, 여성들이 몰랐던 남녀 목욕탕의 실태에 대해 방송했다.

방송에 따르면 남녀의 수건 차이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었다. 남탕에는 목욕 용품이 모두 구비되어 있는데 여탕에는 없기 때문에 여자들은 목욕탕을 갈 때 목욕 용품을 종류 별로 각자 준비해서 가야 하지만 남자들은 개인 위생 도구인 칫솔과 면도기만 준비해 가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또한 남탕에는 탕 입구에 수건과 샤워 타월이 비치되어 있어 필요한 만큼 사용할 수 있고 자리마다 치약과 비누가 있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반면에 여탕에는 입구에서 받는 수건 2장 외에 추가로 수건이 제공되지 않고 치약도 줄에 묶여있어 사용하기 불편했다. 

남탕에서는 자동 등밀이 기계와 헤어드라이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여탕에는 자동 등밀이 기계가 없거나 헤어드라이기 사용이 유료라는 차이또한 지적했다. 

남탕과 여탕의 이용 요금이 같음에도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에 대해 업주들은 여성의 목욕 시간이 남성들에 비해 길어서 운영비가 많이 들며 여탕에서 수건의 분실률이 높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소비자고발'에서 남탕과 여탕의 수건 분실률 차이에 대해 실험을 한 결과 남탕과 여탕 모두 분실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 사이에서 "남녀 차별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것.

한편 한 전문가는 업주들의 비용 부담과 여성들의 불편함을 조절할 대안에 대해서 "소비자의 의식 수준이 높아져야 된다"며 "업주들이 수건을 남자들은 무한대로 쓰게 하고 여자는 두 개로 제한해서 사용하게 하는 것보다는 소비자 스스로 내 물건처럼 아껴야 한다는 의식이 우선 돼야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방송연예팀 강덕원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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