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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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왕' 오재원, 정체불명의 상자 받은 사연은?

기사입력 2012.02.10 13:3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도루왕' 오재원(27)이 정체불명의 상자를 받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의 미국 전지훈련지인 애리조나 피오리아 구장에 9일(현지시각) 오후 1시경 출처가 불분명한 상자 하나가 도착했다.

점심식사 이후 휴식 중이었던 선수들은 일제히 상자 앞으로 몰려들었다. 상자를 열어보니 안에는 선수단 50명이 충분히 먹고 남을 만한 떡이 가득 담겨 있었다.

사실 이날은 오재원의 생일이었다. 그의 생일을 맞아 한국 팬이 애리조나에 있는 한인 떡집을 수소문해 떡을 직접 주문하고 구장으로 보냈다는 후문이다.

이 소식을 접한 오재원은 "머나먼 타지에서 맞는 생일이라 외로울 줄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챙겨주는 팬이 있어 너무나 고맙고 든든하다"며 "오후 훈련을 거뜬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오재원 ⓒ 두산 베어스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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