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도쿄 서영원 기자] 일본 프로야구가 훈련을 마치고 다음주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퍼시픽리그는 오릭스의 대한민국 4번타자 이대호와 소프트뱅크 1,2군을 오고 갈 김무영이 활동할 예정이며 센트럴리그는 임창용이 주전으로 뛸 전망이다.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 각 소속팀의 선발, 중계, 타선 부분에 주목해야 할 점과 강점, 약점을 정리해 간편한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선발진
주니치의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은 에이스 요시미 카즈키를 중심으로 넬슨, 벨트 소도는 확실시 되고 있다. 남은 선발 자리는 MLB에서 불명예 복귀를 한 카와카미 켄신, 이토쥰키, 호르헤 소사, 카와이, 나카타 켄이치, 야마이 다이스케, 아사쿠라 켄타 등이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 영입된 호르헤 소사는 메이저 통산 44승 53패 4.72를 기록하였으며 지난 시즌 멕시코 리그에서 10선발 5승 4패, 3.69의 성적을 거뒀다.
작년 2선발 좌완 첸웨이인의 MLB 볼티모어 이적으로 확실한 선발이 요시미와 넬슨 밖에 없다는 점이 걸린다. 선발진 경쟁을 하는 선수들은 풀타임 로테이션이 가능한지 의문이라는 게 일본 언론의 평가다. 뿐만 아니라 좌완 선발의 부재가 크다. 좌완 선발로 뛸 후보 투수들의 능력에 일본 언론은 의구심을 표했다.
일본 언론은 주니치 스프링캠프의 관건은 좌완 선발 발굴이라고 보도했다. 후보군으로는 카와이(5승 3패, 2.39)와 벨트 소도(5승 1패, 1.73)를 뽑고 있다. 주니치는 3선발을 벗어나면 확실히 승리를 챙겨줄 투수가 많지 않다는 점, 좌완 첸웨이인의 공백을 메울 투수를 발굴해야한 다는 점이 올 시즌 최대 이슈다.
한편 부동의 에이스는 요시미로 내정된 가운데 과거 에이스 카와카미가 도전자로 내려와 어떠한 입지를 보여줄지도 관심 거리다.
☆중계진
주니치의 중계진은 지난 시즌 45홀드 17세이브를 올린 에이스급 불펜 아사오 타쿠야와 스즈키 요시히로, 카와하라 준이치, 코바야시 마사토 그리고 마무리 이와세 히토키가 버틸 예정이다. 이 외에 히라이 타다히사, 미츠세 코지등 선발진의 우려와 달리 중계진은 막강한 편이다.
원 포인트-릴리프로 야마이 다이스케, 야마우치 소마, 등이 버티고 있어 든든하다. 주니치는 타팀과는 다르게 아사오와 이와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다양하게 활용할 카드는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밖에 선발진 경쟁에서 밀린 투수들이 가세하는 것으로 주니치의 중계진 구성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타선
1 아라키(이와자키)(유)
2 이바타(도노우에)(2)
3 모리노(후쿠다,다카하시)(3)
4 블랑코(야마자키)(1)
5 와다(좌)
6 히라타(디아즈)(우)
7 오시마(중)
8 다니시게(포)
9 투수
새로운 용병 디아즈가 외야수 경쟁에 가담한 것을 제외하곤 작년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노쇠화로 인해 타카기 감독은 차세대 야수를 기르는 것이 목표라고 종종 말해왔다. 지난 시즌부터 야수진 유망주인 노모토 게이, 도노우에, 타케시 사토시 등을 출전시키며 기량을 점검하는 동시에 기존 선수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주니치는 타자별로 고른 타점을 올리지만 장타력이 부족한 것이 단점이다. 지난 시즌 와다 가즈히로(54타점)를 제외하곤 50타점을 넘긴 선수가 없었다. 안정적인 수비와는 달리 타선이 매우 빈약한 편이며, 블랑코의 부진을 대비해 야마자키를 백업으로 대기시켜 놓는 등 다양한 '오더'의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언급했듯이 주니치는 전체적인 팀의 노쇠화가 문제다. 내야진은 30대의 연령대여서 타카기 감독의 고심을 사고 있다. 외야진은 꾸준한 성장을 한 히라타가 주전을 차질할 것으로 보인다. 히라타는 스즈키 이치로, 이나바 야스노리의 은퇴에 대비해 향후 차세대 일본 국가대표 진입이 유력한 유망주로 손꼽히고 있다.
포수진은 역시 다니시게이다. 하지만 백업들과 기량 차이가 심각한 수준이라 리딩 혹은 타격형 포수의 발굴이 시급하다. 오다, 고야마가 다니시게의 백업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지만 그 격차는 상당하다.
☆포인트
- 한신과 비슷한 고령화 어떻게 극복?
- 지난 시즌은 오치아이 감독의 그림자, 올해는 벗어나나
- 카와카미는 팀에 어느정도 도움?
- 투수 왕국이지만 특정 선수에 의존하는 중계진
[사진=주니치 선수들 ⓒ주니치 홈페이지 캡처]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