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라치오로의 이적이 무산된 일본 축구스타 혼다 게이스케가 모든 미련을 접고 부상 회복에만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혼다가 라치오 행이 결렬된 이후 초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부상회복에만 전념하고 싶다는 혼다의 심경을 전했다.
러시아 CSKA 모스크바에서 활약 중인 혼다는 그동안 수많은 이적설에 연루됐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선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행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구단 간의 협상과정에서 양 측이 이적료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혼다의 이탈리아행도 함께 무산됐다.
그동안 영국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리버풀 등을 비롯한 수많은 팀들과의 염문을 뿌렸던 혼다는 결국 이번에도 빅클럽 이적의 꿈을 접어야 했다.
혼다는 멀어진 라치오 이적에 대해 "불평을 한다고 해서 무산된 이적이 돌아올 수 있다면 불평을 하겠다"고 찹착한 심정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내 "지금 내가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애써 자신을 달랬다.
지난해 11월 루빈 카잔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한 혼다는 아직 회복 중이다. 최근 상태가 호전돼 팀 훈련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가오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출전 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1차전에서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완벽한 회복까진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부상 상황을 전하며 "현재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혼다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CSKA 모스크바는 오는 21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엔 모스크바에 깜짝 합류한 우리나라 김인성의 출전이 기대된다.
[사진=혼다 게이스케 (C)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