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트러블메이커' 마리오 발로텔리(맨체스터 시티)가 FIFA 발롱도르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다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기량 하락이 우선이라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발로텔리는 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방송사 '텔레푸트'에 출연해 발롱도르에 관해 자신의 생각을 나타냈다. 발로텔리는 스스로 "나는 언젠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때가 올 것이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탁월한 신체 능력과 축구 센스를 앞세워 벌써 차세대 축구스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발로텔리는 실력 못지않은 악동 기질까지 갖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고 있다. 행동만큼 언행에서도 꾸밈없이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발로텔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에 부여하는 발롱도르에 대한 야망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당돌한 발로텔리도 3회 연속 발롱도 수상에 빛나는 메시에는 한 수 접고 들어갔다. 미래에 발롱도르 수상을 자신하던 발로텔리도 "메시가 지금의 실력을 계속 유지한다면 내가 발롱도르를 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며 "메시가 지금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으로 내려오는 것이 먼저다"고 말했다.
특히 발로텔리는 지난 2010년에도 "나보다 조금 뛰어난 선수가 있다면 메시 정도뿐이다"고 말한 바 있어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생각이 변하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발로텔리는 계속된 인터뷰에서도 솔직한 대답으로 눈길을 끌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주제 무리뉴 감독에 관한 질문에 "나와 만치니의 관계는 환상적이다"며 만치니의 손을 들어준 발로텔리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안토니오 카사노(이상 AC 밀란)의 비교 질문에도 "카사노가 더 재능이 뛰어난 선수"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발로텔리는 지난달 23일 열린 토트넘 훗스퍼와의 리그 경기 도중 스콧 파커의 머리를 발로 가격한 혐의로 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연속 결장하고 있다.
[사진 = 발로텔리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