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의 새로운 황제' 노박 조코비치(25, 세르비아)가 2012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대상 남자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라우레우스 스포츠 아카데미는 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남자 최우수 선수로 조코비치를 선정했다. 또한, 최고의 팀으로는 스페인 프로축구 팀인 바르셀로나 등 각 부분 수상자를 발표했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열린 올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라파엘 나달(26, 스페인, 세계랭킹 2위)과 5시간53분에 걸쳐 혈전을 펼친 조코비치는 명승부를 연출하며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조코비치는 지난해 열린 4개의 그랜드슬램 대회 중, 롤랑가로 프랑스 오픈을 제외한 3개 대회(호주오픈, 윔블던, US오픈)를 휩쓸었다. 나달-로저 페더러(31, 스위스, 세계랭킹 3위)의 '2강 체제'를 깨트리고 새로운 황제로 등극한 조코비치는 오는 5월에 프랑스에서 열리는 '롤랑가로 프랑스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스페인 축구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석권하며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으로 부상했다.
여자 부분 최우수선수상은 장거리 육상선수인 비비안 체루이요트(케냐)에 돌아갔다. 체루이요트는 지난해 8월에 열린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5,000m와 10,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선수권에서 2관왕에 등극한 체류이요트는 여자 장거리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런 클라크(잉글랜드)는 올해의 재기상을 수상했다. 또한, US오픈 우승자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신인상을 받았다.
평생공로상은 '영국 축구의 전설'인 보비 찰튼에게 돌아갔다. 장애인 선수상인 의족을 달고 트랙을 달린 오스카 피스토리유스(남아공)이 수상했다.
라우레우스 스포츠 아카데미는스위스 시계·보석 제조업체인 리슈몽과 독일의 자동차 제조회사 다임러가 공동으로 만든 재단이다. 지난 1999년부터 스포츠상 수상자를 선정해온 라우레우스는 전 세계 700명 이상의 스포츠전문 기자와 언론들이 투표에 참여한다. 또한, 최종 수상자는 47명으로 구성된 라우레우스 월드스포츠 아카데미 회원들이 결정한다.
[사진 = 노박 조코비치 (C) ATP 공식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