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30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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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도의 미래 1-윤용발대표팀코치와...

기사입력 2004.09.05 23:27 / 기사수정 2004.09.05 23:27

박지완 기자
이번 아테네 올림픽을 무사히 마치고 오신 한국 유도의 전략가 코치 윤용발 코치님을 서초동 소재 윤 유도관에서 2번에 걸쳐 만났다.   한국유도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생활체육면에서도 신경쓰시는 윤코치님이 말씀하시는 한국유도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비젼을 들어보았다. 


먼저 아테네에서 반절의 성공을 거두셨는데 정말 아쉬운 경기가 많았습니다. 아테네에서 경기를 어떻게 자평하시는지요?

먼저 경기라 하는 건 심리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하지요.  가장 중요한 건 패배를 경험해보느냐 아니냐에 따라 경기의 승패와 결과가 달라지는데요,  심리적 무장이 잘 안되었다는데 원인이 있기도 합니다. 바로 전 빅 매치였던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1진소수와 2진 다수를 보냈고, 일본은 대다수 1진을 보냈는데 한국은 황희태선수와 이원희 선수의 메달을 포함 괄목할만한 성적을 보였는데 일본은 노골드로서 경각심을 일깨웠죠. 그래서 이번경기에서 제대로된 경기결과를 가질수 있었고, 한국은 어느정도 긴장감이 풀어졌다고 볼수 있었죠.

특히 아쉬웠던 경기가 있다면 어떤 경기가 있었나요?개인적으로는 최민호 선수의 경기가 아쉬웠는데요

 일단 코치로서 '경기는 운이다.'라는 말을 그리 믿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 단점을 잘 파악해서 그걸 극복시켜주는게 코치팀의 역활입니다. 최민호선수의 경우에는 맨처음부터 체중감량과 콘디션 조절이 언제나 문제였는데요,  최민호 선수는 그걸 극복해내지 못한게 실패의 원인이었죠. 
 장성호 선수의 경우는 이노우에가 콘디션조절을 못해 한판패한후 긴장이 풀리게 된것도 패인이 원인이 됬구요.

그러면 아테네에 있으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었이었나요?

무엇보다도 기후환경이었죠. 항상 물통을 차고 다녔고요, 일교차가 심해서 밤에는 두꺼운 이불을 깔고 자야했으니까요. 목이 바짝바짝타고, 선수들도 마찬가지였고요. 

지금 이원희 선수와 장성호 선수의 멋진 쾌거와 호쾌한 경기로 인해 유도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는데요, 앞으로의 유도의 발전에 대해서 언급하신다면..

 한마디로 거품일겁니다. 오래가지 못하죠. 그래도 시스템을 만들어 진정한 생활체육으로서 자리잡고 나면 유도의 미래는 밝으리라고 봅니다. 여기에 한국유도의 문제점이 있는데요,  유도를 하게 되면 일본은 먼저 기본기를 알려줍니다. 모든기술을 써볼수 있게 천천히 그리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특기기술을 강화시키도록 지도해줍니다. 그러나 한국유도는 선수단이나 학생유도자체도 기본기를 알려주기보다 목누르기를 알려주던지 이기는 방법만 알려줍니다. 이건 한국유도가 발전할수 있는 방향이 아니죠. 소수만을 위한 교육일 뿐입니다. 

그건 우리나라가 유도뿐만 아니라 전 스포츠에 적용되는 분야가 아닐까요?

그렇죠. 그래서 생활체육으로서 유도의 풀어야할 과제이지요.

장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가지고 오신걸 감사드리고요, 꼭 한국유도의 자존심을 지키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음 인터뷰는 생활체육으로서의 유도와 이종격투기와의 관계와 유도의 발전방향에 대해 윤코치님과 함께 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윤용발

전 국가대표 유도선수(8년간 활약)
용인대 및 성균관대 체육대학원 졸업
유도공인 6단
전국대회 100회 이상 금메달 수상
일본 고오베유니버시아드 금메달
프랑스 세계유도대회 금메달
체육훈장 백마장 및 포장수상('87)
현 한국마사회 유도선수단 코치
현 국가대표 유도선수단 코치






박지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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