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국 여자배구의 대들보' 김연경(24, 터키 페네르바체)이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페네르바체는 5일(이하 한국시각) 터키 에레글리아타투르크서 열린 2011~2012 터키 아로마리그 경기에서 22득점을 기록한 김연경과 21득점을 기록한 에다 에르뎀의 활약에 힘입어 에레글리 벨레디예시(이하 에레글리)에 세트스코어 3-1(25-27, 25-8, 25-20, 25-20)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페네르바체는 16연승과 더불어 올 시즌 리그 전승 기록(16승 무패)을 이어가며 최강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반면 에레글리는 시즌 11패(5승)째를 당하며 9위를 유지했다.
듀스 끝에 1세트를 25-27로 내준 페네르바체는 2세트를 18분만에 25-8로 손쉽게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네르바체는 3세트서 후반까지 에레글리와 접전을 펼쳤지만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25-20으로 승리,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기세가 오른 페네르바체는 4세트 한때 21-10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앞서나간 끝에 25-20으로 승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김연경은 공격으로만 22득점을 올리며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 51%, 리시브성공률 56%로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이날 경기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6.6)을 받았다.
센터 에다는 무려 6개의 블로킹을 포함 21득점 공격성공률 72%를 기록, 경기 최고 평점(6.9)을 받았다. 에다와 함께 센터라인을 이룬 드이구 발도 블로킹 2개 포함 8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페네르바체는 이날 로건 톰이 4개, 디뎀 에게가 3개의 서브득점을 기록하는 등 총 11개의 서브득점을 기록한 것이 승리 요인이었다.
에레글리는 안토니나 크리고보보가 21득점 공격성공률 48%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페네르바체는 오는 10일, 홈구장인 이스탄불 부르한펠렉발리볼살롱서 체코의 VK 모드란스카를 상대로 CEV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페네르바체는 1차전서 모드란스카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다.
[사진=김연경과 팀 동료 드이구 발 ⓒ 페네르바체 유니버셜 홈페이지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