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애리조나가 연봉조정신청을 피해 두 명의 주축선수를 묶어두는데 성공했다.
AP통신에 따르면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프로야구(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포수 미겔 몬테로(29)와 1년 590만 달러(한화 약 66억 4천만원), 내야수 라이언 로버츠(32)와 1년 201만 2500달러(한화 약 22억 6천)에 계약했다.
몬테로는 지난 시즌 타율 2할 8푼 2리 18홈런 86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18홈런은 내셔널리그(NL) 포수를 통틀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몬테로는 구단에 올 시즌 연봉으로 690만 달러를 요구했고 구단 제시액은 540만 달러였다. 결국 중간선에서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팔 전체를 덮는 인상적인 문신 때문에 '문신왕'으로 불리는 로버츠는 지난 시즌 애리조나의 핫코너인 3루수로 활약하며 타율 2할 4푼 9리 19홈런 65타점 18도루를 기록, 아쉽게 20-20을 달성하진 못했다. 지난 시즌 42만 3천달러를 받은 로버츠는 거의 5배에 가까운 연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로버츠는 지난해 NL 디비전시리즈에서 타율 3할 5푼 2홈런 6타점으로 활약한 것이 연봉 인상 요인으로 보여진다.
중요 포지션인 포수와 3루수를 모두 묶는데 성공한 애리조나가 2012시즌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미겔 몬테로, 라이언 로버츠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