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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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대폭 삭감' 최희섭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생각"

기사입력 2012.01.30 09:58 / 기사수정 2012.01.30 10:0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방황을 끝낸 '빅초이' 최희섭이 구단과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는 30일 내야수 최희섭과 지난 시즌 4억원에서 2억3천만원 삭감된(57.5%) 1억7천만원에 연봉계약을 마쳤다. 이로써 KIA타이거즈는 2012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55명중 53명과 재계약(96.3%)을 끝냈다.

최희섭의 삭감액 2억 7천만원은 지난 2008년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3억원 삭감에 이어 구단 역대 2번째로 큰 삭감액이다. 또한 삭감률은 지난 2005년 홍현우의 65%(2억원→7천만원) 삭감과 2008년 이종범(5억원→2억원), 심재학(2억5천만원→1억원)의 60% 삭감률에 이어 역대 3번째 삭감률이다.

더불어 KIA 구단은 이날 상벌위원회를 개최, 최희섭에게 구단 이미지 실추 및 팀워크 저해, 프로야구선수로서의 품의 실추 등을 이유로 벌금 2천만원을 부과했다. 또한 정상적으로 체력을 회복할 때 까지 재활군 훈련에 임하라는 징계를 내렸다.

최희섭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시 운동을 시작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 연봉 책정액은 올 시즌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생각하고 더 열심히 훈련에 임하도록 하겠다”며 “상벌위원회 결과에 대해서는 팀 이탈이라는 큰 잘못을 저질렀고, 그에 대해 당연히 내가 받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팀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상벌위의 결과를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한편 KIA는 이용규와 한기주, 2명과 연봉 계약을 남겨놓고 있는 상태다.

[사진=최희섭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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