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규혁(34,서울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
이규혁은 30일(한국시각)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ISU 세계 스피드 스케이팅 스프린트 선수권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4초67로 9위에 올랐다. 1,000m 2차 레이스에서는 1분07초99를기록해 6위를 차지했다.
이규혁은 전날 500m 1차 레이스에서 1위에 올랐다. 또한, 1,000m에서는 4위를 기록해 중간 순위 1위를 달렸다. 모든 성적을 합산한 최종 점수 137.000점을 받은 이규혁은 2위를 기록했다.
한편,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모태범(23, 대한항공)은 137.080점을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규혁은 지난 2007~2008 시즌과 2010~2011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규혁은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깝게 놓치고 말았다.
500m 2차 레이스까지 이규혁은 전체 1위를 달렸다. 1,000m 2차 레이스를 시작한 이규혁은 500를 넘어선 지점까지 전체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후반 레이스에서 급격히 속도가 떨어진 이규혁은 전체 6위에 머물렀다.
우승은 136.810점을 받은 슈테판 그루튀스(네덜란드)에게 돌아갔다.
한편, 밴쿠버올림픽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상화(23, 서울시청)는 150.820점을 받아 전체 11위로 이 대회를 마쳤다.
이상화는 500m 2차레이스에서 전체 3위 성적인 37초36로 결승 지점에 들어왔다. 하지만, 1,000m에서는 1분15초58로 13위에 그치며 순위가 하락했다.
중국의 징위는 148.610점으로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 이규혁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