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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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박경완, 주전 포수경쟁 시작

기사입력 2012.01.30 07:56 / 기사수정 2012.01.30 07:56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박경완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SK 와이번스의 포수 박경완이 지난 28일 미국 플로리다 전지훈련장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박경완은 이날 포수 보호 장구를 모두 갖춘채 수비 훈련을 했고 타격 훈련도 소화하면서 복귀를 알렸다. SK에는 현재 박경완, 조인성, 정상호 세명의 국가대표급 포수를 보유하고 있는데 박경완의 복귀로 SK의 주전포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박경완은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포수다. 통산 0.250의 타율에 313홈런 994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그는 일발 장타력을 갖췄다. 하지만 그가 최고인 이유는 장타력 때문만은 아니다. 물론 장타력은 그의 큰 매력이었지만 타자의 습관을 읽는 영리함과 허를 찌르는 볼배합은 역대 최고로 꼽힌다.

SK야구의 중심이었던 '야신' 김성근 SK 전 감독이 "박경완은 SK에 절대적인 선수"라며 치켜세웠던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박경완은 1972년생으로 야구선수로는 환갑이 훌쩍 넘은 나이이지만 그의 투수리드는 절대적이다. 비록 타격능력은 전성기에 비할 바 아니지만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

그 동안 박경완의 백업포수로 주로 활동했던 정상호도 경쟁에서 물러설 수 없다. 그는 공수를 겸비한 포수임에도 불구하고 SK에 입단해서 다소 불운한 선수생활을 하고있다는 평가를 받기도한다. 포수가 약한 타 팀에서였다면 당연히 주전감인 선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시즌 박경완의 부상으로 SK의 주전포수자리를 꿰찼던 정상호는 올시즌 더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FA 조인성이 SK에 입단한 것이다. 조인성은 타격은 물론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송구능력을 보유한 포수다.

하지만 정상호도 더이상 물러설 수 없다. 그도 1982년생으로 삼십줄에 접어들었다. 선배들을 물리치고 확실한 주전자리를 꿰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또 다른 신인급 선수에게 자리를 내 줄지도 모른다. 그도 곧 노장 대열에 합류하기 때문이다. 정상호는 조인성과 함께 1루 수비훈련도 하며 2012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SK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공격력 보강을 위해 조인성을 영입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주전포수를 노리고 있다. 1루훈련을 병행하고는 있지만 최고의 목표는 역시 주전포수 자리다. 조인성은 여전히 리그 최고수준의 송구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도 SK의 훈련에 빠르게 적응해나가며 주전포수를 위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물론 이 세선수가 포수와 1루수 지명타자로 모두 들어갈 수도 있다. 세 선수 모두 공수를 겸비한 수준급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의 시선은 모두 주전포수를 향해있다.

[사진=김선형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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