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기차 듀오' 기성용과 차두리의 소속팀 셀틱이 스코티시 리그컵 결승에 진출했다.
셀틱은 3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튼 파크에서 열린 '2011/12 스코티시 리그컵' 4강전에서 폴커크를 3-1로 물리쳤다.
이로써 결승에 오른 셀틱은 킬마녹과 리그컵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됐다.
차두리는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68분간 활약했으며 기성용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돼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26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셀틱은 키커로 나선 스콧 브라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폴커크는 전반 40분 제이 폴턴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셀틱의 레넌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기성용 카드를 꺼내들었다. 기성용의 투입과 함께 분위기를 반전시킨 셀틱은 후반 11분에 다시 한 번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앤서니 스토크스의 멋진 프리킥 골이 터진 것이다.
이후 셀틱은 줄곧 폴커크를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기성용도 후반 14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셀틱은 후반 40분 귀중한 쐐기골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스토크스였다. 게리 후퍼가 우측에서 밀어준 볼을 스토크스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 기성용 ⓒ 셀틱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