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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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택 vs 독수리 삼형제, 세월잊은 뜨거운 대결

기사입력 2012.01.28 17:08 / 기사수정 2012.01.28 17:08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중앙대의 허동택 트리오와 연세대의 독수리 삼총사가 만났다.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올스타전 KBL 레전드 올스타의 경기 하프타임에 연세대와 중앙대 추억의 스타들의 3대3 대결이 벌어졌다. 중앙대의 허동택 트리오는 한국농구를 호령했던 허재(KCC 감독), 강동희(동부 감독), 김유택(중앙대 감독) 세 선수를 칭하는 별칭이고 독수리 3총사는 이상민(전 삼성), 우지원(전 모비스), 문경은(SK 감독) 세 선수로 연세대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선수들이다.

경기 시작 전에는 이들의 나이 차이 때문에 다소 맥빠진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했다. 하지만 예상 외로 접전이 벌어지며 많은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경기 초반은 젊은 연세대 트리오가 앞서나갔다. 우지원은 경기 초반부터 왕성한 움직임을 보이며 득점포를 가동했고 문경은도 여전한 3점슛 감각으로 3점슛을 성공시키며 10-0까지 앞서갔다.

이대로 맥없이 경기가 끝나는 듯 했지만 허동택 트리오도 만만치 않았다. 발이 많이 느려진 허재, 강동희는 번번히 돌파에 실패했지만 김유택의 높이와 스텝을 이용한 공격으로 연속득점을 뽑아냈다. 경기 도중 허재는 숨을 헐떡이며 김유택의 은퇴 이후 허동만 트리오로 활약했던 김영만에게 교체를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경기는 17-14로 독수리 삼형제가 승리했다.

많은 팬들은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이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옛 추억에 잠겼다. 중앙대의 허동택 트리오와 연세대의 독수리 삼총사는 비록 전성기때 보여줬던 화려한 플레이는 보여주지 못했지만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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