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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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거포' 프린스 필더, 디트로이트와 9년 계약

기사입력 2012.01.25 10:5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프린스 필더(27)가 디트로이트 행을 결정지었다.

'MLB.COM'을 비롯한 미국 주요 언론들은 25일(한국시각) 왼손 거포 필더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필더가 디트로이트와 체결한 계약은 9년간 총연봉 2억1천400만 달러다.

필더는 당초 10년 계약을 주장했지만 한발 물러서 9년 계약에 합의했다. 이로써 필더는 메이저리그 역대 네 번째로 2억 달러 이상을 받는 선수가 됐다.

필더는 지난 2007년 역대 최연소로 한 시즌 50홈런을 돌파했다. 밀워키의 중심 타자로 한동안 활약한 필더는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로 풀리면서 많은 구단들의 영입 대상이 됐다.

필더는 지난해 타율 2할9푼9리에 38홈런 120타점을 기록하며 팀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로 이끌었다. 아직 30세가 되지 않은 젊은 선수인 필더는 소속팀인 밀워키를 비롯해 워싱턴 내셔널스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다.

디트로이트의 중심타자인 빅터 마르티네스는 최근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하면서 팀에서 이탈한 상태다. 디트로이트는 마르티네스를 대신할 수 있는 거포를 찾는데 주력했고 결국, 필더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밀워키에서 주전 1루수로 활약한 필더는 지명타자로 뛸 가능성이 높다. 디트로이트에는 리그 정상급 1루수인 미겔 카브레라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필더는 자신이 1루수로 뛸 것을 강력히 희망해왔지만 카브레라의 존재감으로 인해 1루수로 나설지는 미지수다.

한편, 디트로이트는 필더의 아버지인 세실 필더가 전성기를 보낸 팀이다. 세실 필더는 지난 1990년 홈런 51개와 타점 132개를 기록하면서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타자로 등극했다.

필더 영입에 성공한 디트로이트는 필더와 카브레라로 이어지는 최강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사진 = 프린스 필더 (C)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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