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유승민의 쾌거는 중국역사파동으로 상처받은 고구려의 후예들에게 큰 희망을 불러일으켰다. 금메달이상의 가치와 인정을 받았다고 할까? 꺼지지 않은 철옹성 같았던 탁구의 아성을 김택수 선수 그리고 감독은 무너뜨리고야 말았다.
금메달을 딴 과정도 오랜진통과 함께 제자 유승민을 발탁하고 이면타법( 펜홀더이면서 라켓 뒷면에 러버를 붙여 백핸드 때 뒷면으로 위력적인 드라이브 공격을 펼치는 타법)을 공략하기 위해 3개월동안 손목이 빠지라 연습했다 한다. 가장 큰적의 강점을 파악하고, 그를 파악하기 위해 최선의 효과를 다한 그는 금메달이 아니어도 이미 정상의 감독과 제자였다.
반면 축구는 어떠했나? 아시다시피 수비불안은 올림픽전에도 누차 강조됐던 일이었다. 선수의 부제와 와일드카드를 1명밖에 활용못하다는 수많은 이유가 있었음에도 의심이 가는 내용이기도 하다. 문제와 도전이 있으면 완벽히 대처못한 김모감독.....
제자인 유승민은 일본에서 제작한 김택수 탁구채를 썼다한다. 탁구채의 품질자체를 떠나 스승에 대한 확신이라 할거다. 축구가 포스트 히딩크의 감독 부재에 진통을 겪고 있는 지금 진정으로 최선의 노력과 결과가 아쉽기도 하다.
우리나라에 선수가 없다는 말들을 많이한다. 그러나 이천수의 강한 의욕과 대쉬를 봐라. 최성국의 개인기와 돌파력 모두가 충분히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언제까지 히딩크감독의 애제자인 박지성과 이영표 선수만 바라볼 것인가?
김모 감독의 말리전 공돌리기 사건같은 일이 계속된다면 어찌 자발적 존경심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해줄수 있을까?
히딩크는 뭐라 했나? 16강에 진출하면서도 '아직도 배가 고프다' 고 하지 않았나?
유승민의 금메달은 금메달 이상의 의미를 준다. 감독의 중요성과 선수와의 공감형성과 혼연일치, 비록 단체전은 아니지만 여러가지를 시사해준 경기였다.
박지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