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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15점' 페네르바체, 엑자시바시 제압 '14전 전승'

기사입력 2012.01.22 02:44 / 기사수정 2012.01.22 03:3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국 배구의 대들보' 김연경(24, 터키 페네르바체 유니버셜)이 팀의 무패 행진에 힘을 보탰다.

페네르바체는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펠렉발리볼살롱서 열린 2011~2012 터키 아로마리그 경기에서 33점을 합작한 김연경과 팀 주장 세다 토카틀리오글루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2위팀 엑자시바시 비트라(이하 엑자시바시)에 세트스코어 3-1(19-25, 25-17, 25-17, 25-2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페네르바체는 올 시즌 리그 전승 기록(14승 무패)을 이어가며 최강팀의 면모를 발휘했다. 반면 엑자시바시는 시즌 2패(12승)째를 기록하며 2위를 지켰다. 올 시즌 엑자시바시의 2패는 모두 페네르바체에게 당한 것이다.

1세트는 강서브를 적절히 구사한 엑자시바시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세트 후반 들어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엑자시바시는 24-19에서 주포 네슬리한 다르넬의 강서브에 이은 블로킹으로 1세트를 따냈다.

페네르바체는 2세트 14-14에서 상대 범실에 이은 김연경의 후위공격득점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후 페네르바체는 김연경의 연속 공격득점 등으로 24-17로 달아난 뒤 세다의 블로킹으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는 공격력이 살아난 페네르바체의 흐름으로 진행됐다. 페네르바체는 18-14에서 김연경의 서브득점을 앞세워 20점 고지에 먼저 도달했다. 이후 리드를 유지한 페네르바체는 24-17에서 드이구 발의 블로킹으로 3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페네르바체는 4세트 16-16에서 에다 에르뎀의 이동공격과 상대 범실을 앞세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리드를 허용치 않으며 흐름을 유지한 페네르바체는 24-22에서 에다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끝냈다.

김연경은 이날 서브득점 2개 포함 15득점 공격성공률 31%를 기록했다. 42번의 공격 시도 중 13개 성공, 범실은 5개였다. 파워 넘치는 공격을 선보였지만 엑자시바시의 수비가 좋았다. 리시브성공률은 67%로 괜찮았다.

주장 세다는 18득점 공격성공률 42%로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센터 에다는 블로킹 5개 포함 13득점 공격성공률 58%, 로건 톰이 10득점 31%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주전 센터 이펙 대신 출전한 드이구도 블로킹으로만 3득점을 올리며 팀 내 두번째로 높은 평점(6.3)을 받았다.

엑자시바시는 주포 네슬리한이 서브득점 3개를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0득점, 외국인선수 마하 폴약이 12득점 공격성공률 60%로 맹활약했지만 블로킹 갯수에서 8-14로 페네르바체에 뒤진 데다 2, 4세트 중반 이후 고비를 넘지 못하며 패하고 말았다.

[사진=김연경(오른쪽), 나즈 아이데미르 ⓒ 페네르바체 유니버셜 홈페이지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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