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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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패' 카시야스, "레알은 레알다워야 한다"

기사입력 2012.01.19 15:2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패한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 이케르 카시야스가 패배를 잊고 본연의 모습을 찾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1/12 스페인 코파 델 레이' 8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내리 2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1차전 홈경기를 놓친 레알 마드리드는 2차전 원정경기서 반드시 2골 차 이상 승리나 3골 이상 넣고 이겨야만 4강에 진출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날 패배로 레알 마드리드는 엘 클라시코 더비 3연패에 빠졌고 지난 2008년 이후 홈에서 바르셀로나를 이기지 못하는 안 좋은 징크스를 계속 이어갔다.

레알 마드리드의 출발은 좋았다. 전반 11분 단 한 번의 역습 기회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하며 기분 좋게 앞서 나갔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분 카를레스 푸욜에 동점골을 허용한 후 급격히 흔들렸고 후반 31분 에릭 아비달에 역전 결승골을 내주며 홈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 내내 많은 선방에도 끝내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한 카시야스 골키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이 달라져야만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카시야스는 "우리는 전반을 무실점으로 마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우리의 실수로 세트플레이에서 실점한 것이 컸다. 실수가 전반의 노력을 사라지게 했다"고 패인을 설명했다.

이어 카시야스는 "우리는 더욱 발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가 가진 장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바르셀로나가 그들의 플레이를 하듯 우리도 레알 마드리드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해 수비적인 모습을 보였던 이날 경기의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1차전 역전패로 불리한 입장에 놓인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26일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4강을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을 갖고 2차전을 치른다. 

[사진 = 카시야스 (C)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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