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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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이장석 구단주, 달라진 그의 평가

기사입력 2012.01.19 08:17 / 기사수정 2012.01.19 08:17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넥센이 또 다시 대어를 영입하며 야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FA대어 이택근을 영입하며 야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넥센이 이번에는 '핵잠수함' 김병현을 영입했다. 넥센은 18일 새벽 김병현과 계약금 10억 연봉 5억 옵션 1억 등 총액 16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이번 영입으로 넥센은 성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야구팬들 사이에서 넥센의 이장석 구단주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당초 이 구단주는 넥센팬들 사이에서 공공의 적이었다. 창단 초기 넥센은 열악한 구단 재정으로 인해 연이어 선수를 현금 트레이드 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황재균, 고원준, 송신영의 트레이드 때처럼 현금트레이드 의혹을 받는 트레이드도 생겨났다. 넥센의 팬들은 이 가운데 분노했다.

분명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10년은 거뜬할 에이스 장원삼과 좌완 이현승, 3할이 보장된 이택근에 한국야구의 미래라는 평가를 받고 있던 고원준과 황재균까지 타팀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넥센으로서도 구단이 우선 존재해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넥센은 점차 재정 상황이 좋아졌다. 야구붐과 함께 넥센타이어라는 든든한 메인스폰서가 생겼고 그외에 많은 서브스폰서를 유치했다.

이번 겨울 그 결실이 나타났다. 넥센은 이택근을 4년 50억이라는 거금을 주고 영입했고 '핵잠수함' 김병현도 영입했다. 이장석 구단주는 "절대 현금 트레이드는 없다"라는 약속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2014년에는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약속을 실현하고 있다.

이에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그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이 구단주를 '빌리장석', '장석느님'이라 칭하며 다소 과장되고 재밌는 별명을 붙이고 있다. 물론 당장의 투자가 넥센을 한번에 다른팀으로 만들지 못하겠지만 그만큼 그에 대한 평가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이 구단주에 대한 팬들의 달라진 시각에 대해서 직원들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직원이 회사의 대표자에 대한 평가를 외부에 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그는 분명 남들과 다른길을 걷고 있는 분"이라며 "그동안 넥센을 불안하다는 시각으로 많이 보셨는데 넥센 내부에서는 이전부터 불안함이 없었다. 2014년에는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이장석 대표, 이택근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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