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장충, 조영준 기자] "상대 리베로인 이강주가 슬라이드성 서브에 약하다는 것을 알고 원포인트 서버인 조국기를 투입했는데 이 점이 주요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우리 팀 전위에는 마틴과 김학민이 있었는데 블로킹이 가장 좋을 때였어요."
대한항공이 4세트에서 믿기지 않는 역전극을 펼치며 8연승 행진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14일 오후,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서 드림식스를 3-2(31-33, 25-17, 22-25, 25-22, 15-10)로 제압했다.
4세트 17-22로 뒤쳐진 상황에서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은 원포인트 서버인 조국기를 투입했다. 그리고 대한항공은 내리 8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최종 5세트로 가져갔다. 4세트의 승리로 기세를 타기 시작한 대한항공은 5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승장인 신영철 감독은 "경기는 이겼지만 내용은 졸전이었다. 장충체육관은 다른 장소와 비교해 경기를 하기 힘든 곳이다. 하지만, 드림식스와 동등한 상황에서 경기를 했는데 이 점을 극복했어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 감독은 주전 세터인 한선수의 경기 운영과 토스워크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부분에 대해 신 감독은 "사람이다보니 항상 잘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한선수가 가진 능력에 비해 부진했다. 세터와 공격수 간의 호흡과 리듬이 안좋았다"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드림식스에 1,3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4세트에서 패하면 7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는 상황이었다. 대한항공은 17-22로 뒤쳐지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신 감독은 선수들의 부담감을 털어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털어놓았다.
신 감독은 "선수들을 불러서 승패에 연연하지 말고 너희들은 능력이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하다보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사진 = 신영철 감독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