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티에리 앙리를 공격수뿐만 아니라 측면 윙어로도 활용할 방침을 내비쳤다.
이달 초 아스널로 임대 이적한 앙리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와의 FA컵 64강전서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후반 22분 교체 투입된 앙리는 후반 33분 단 한 번의 찬스를 결승골로 연결시켜 이름값을 해냈다, 왼쪽에서 반대편 골망을 향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드는 특유의 플레이를 다시 재현한 것이다.
이제 모든 이들의 관심은 팀 내 주포 로빈 판 페르시와 앙리의 공존 여부다. 현재 아스널은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하고 있어 둘 중에 한 명이 측면에서 뛰어야 한다. 현재 아스널은 마루앙 샤막, 제르비뉴가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을 위해 대표팀에 차출된 상황인데 벵거 감독은 앙리로 하여금 두 선수의 공백을 메운다는 복안이다.
벵거 감독은 1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앙리는 여전히 윙어로 뛸 수 있다. 그는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 배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많은 물리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위치다. 그 자리는 보통 20~30살 사이의 선수가 적합하다. 그럼에도 그는 아직도 그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아스널은 오는 16일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스완지 시티를 상대한다.
[사진 = 티에리 앙리 ⓒ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