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아스널코리아 특약=김형민 기자] 아스널의 중원사령관 아론 램지가 잭 윌셔의 복귀를 앞두고 경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램지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팬들의 질문을 받아 진행한 '웹쳇'에서 윌셔의 복귀에 대해 "(윌셔와)포지션을 놓고 경쟁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008년 여름 카디프 시티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램지는 이번 시즌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사미르 나스리가 떠난 중원의 공백을 자신만의 색깔로 메우며 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특히 알렉스 송과 미켈 아르테타와 함께 아스널 중원 '삼각편대'의 한 축을 담당하며 이번 시즌 리그에서 1골 5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 중이다.
한편 1월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팀 내에선 지난해 프리시즌 기간에 열린 에미레이츠컵 뉴욕 레드불스와의 경기에서 당한 발목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해야 했던 윌셔의 부상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만약 지난 시즌 파브레가스의 대체자로 주목받았던 윌셔가 돌아온다면 현재 중원사령관으로 활약하고 있는 램지와 주전 경쟁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램지는 "윌셔는 우리 팀에겐 매우 훌륭한 선수이고 작년에 정말 좋은 시즌을 보냈다"면서 "그와 포지션을 높고 경쟁하는 것은 기쁜 일"이라며 윌셔의 경쟁에 대해 오히려 기쁜 마음을 표했다.
또한 그는 이어 "윌셔가 (볼턴으로) 임대를 갔을 때 난 경기에 나섰고, 내가 부상을 당했을 땐 윌셔가 경기를 뛰었다"고 회상하면서 "우리 둘은 함께 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윌셔와의 공존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드러냈다.
한편 지난 10일 리즈와의 FA컵 3라운드에서 티에리 앙리의 복귀골로 1-0 승리를 거두고 4라운드에 진출한 아스널은 오는 15일 스완지 시티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램지는 시즌 초반에 비해 향상된 경기를 보이고 있는 팀의 모습에 주목하면서 "우린 많은 어시스트들과 찬스들을 만들어내며 선수들 간의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며 "시즌이 지나며 계속 강해지고 있다"고 팀의 전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 = 잭 윌셔 ⓒ 아스널코리아 제공, 저작권 아스널코리아]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