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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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불펜 이식' 롯데, 2012시즌 어떻게 달라질까

기사입력 2012.01.09 10:08 / 기사수정 2012.01.09 10:08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정대현, 이승호를 영입한 롯데가 이번엔 우승에 성공할수 있을까.

롯데의 장병수 사장이 7일 사직구장 4층 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20년간 우승하지 못했다. 정말 창피하고 남사스러운 일이다. 올시즌에는 반드시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우승의 한을 풀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연 롯데는 20년만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롯데는 이번 겨울 최고는 아니었지만 최선의 선택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팀의 4번타자이자 한국 최고의 타자인 이대호가 일본으로 진출했고 불펜의 핵심역할을 했던 임경완은 SK로 이적했다. 하지만 롯데는 이승호와 정대현을 영입하며 롯데가 할 수 있던 선택 중 최선의 선택을 했다.

최근 한국프로야구는 불펜야구 전성시대다. '벌떼야구'로 불리며 불펜을 두텁게 했던 SK는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랐고 삼성은 2011시즌 강력한 불펜을 뽐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SK는 선발진이 강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불펜야구를 통해서 강팀으로 거듭났다. 정대현과 이승호는 SK 벌떼야구의 주역이다. 특히 정대현은 '여왕벌'로 불리며 벌떼야구의 구심점이었다.

롯데에 있어서 이대호가 없는 것은 치명적이란 의견이 많다. 3할, 30홈런, 100타점 정도의 성적을 보장해줄 만한 타자는 이대호 뿐이다. 하지만 롯데는 이대호 외에도 좋은타자들이 많은 팀이다. 반면 롯데는 그간 약한 불펜 때문에 번번히 주저앉고 말았다. 이번 스토브리그를 통해서 그 약점을 확실히 보완한 만큼 많은 기대를 모은다.

야구에서 야수의 역할은 중요하다. 하지만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마운드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최고의 4번타자 이대호를 잃었지만 확실한 불펜 정대현, 이승호를 영입한 롯데가 2012시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이유이다.

[사진=정대현 ⓒ 롯데 자이언츠 구단 제공]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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