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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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10명 뛴 맨시티에 어렵사리 승리…박지성 결장

기사입력 2012.01.08 23:51 / 기사수정 2012.01.09 06:3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FA컵 32강에 진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FA컵' 64강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원정경기서 3-2로 승리하며 32강에 합류했다.

주중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출전했던 박지성은 이날 교체선수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결장했다.

지난해 10월 홈에서 맨시티에 1-6으로 완패했던 맨유는 77일 만에 재회한 더비 경기서 굴욕적인 패배의 빚을 청산하며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는 스코어와 달리 90분 내내 치열하게 펼쳐졌다. 전반만 하더라도 3골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린 맨유의 일방적인 승리가 예상됐으나 후반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온 맨시티의 반격에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이어졌다.

기선은 맨유가 먼저 잡았다. 경기 초반 다소 움츠렸던 맨유는 전반 11분 단 한 번의 공격을 골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올려준 크로스를 웨인 루니가 문전에서 헤딩골로 연결하며 포문을 열었다.

맨유의 첫 골이 터지고 1분 후 맨유는 맨시티의 빈센트 콤파니가 거친 태클로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수적 우위는 맨유의 공격에서 빛을 발했고 전반 30분 대니 웰백이 환상적인 터닝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결실을 맺었다.

이후 맨유는 9분 뒤 한 골을 더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웰백이 문전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루니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루니의 페널티킥이 상대 골키퍼에 막혔으나 루니가 쇄도해 재차 머리로 밀어넣으며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사실상 맨유의 승리가 확정된 것처럼 보였던 후반전 맨시티의 무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맨시티는 후반 3분 알렉산다르 콜라로프가 깔끔한 프리킥 골로 만회골을 터뜨렸고 후반 19분 폴 스콜스의 트래핑 미스를 틈타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한 골 더 추격하며 승부를 안갯속으로 끌고 갔다.

남은 25분간 점수 차를 더욱 벌리려는 맨유와 동점골에 혈안이 된 맨시티의 투지 넘치는 경기가 이어졌고 맨시티의 반격을 무력화한 맨유의 3-2 승리로 마감되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 ⓒ 맨유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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