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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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레알팬 야유에 골 넣고도 무표정 '구설수'

기사입력 2012.01.08 14:3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홈팬들로부터 야유를 들었다. 호날두는 팀이 이기고 득점까지 올리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놓고도 인터뷰 없이 굳은 얼굴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1/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그라나다와 경기에서 5-1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43점을 기록하며 2위 바르셀로나(승점 37)를 6점 차로 따돌리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에이스인 호날두는 팀이 4-1로 앞서고 있던 후반 44분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 골로 호날두는 리그 21골째를 올리며 득점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팀 승리와 개인 득점까지 모두 기록한 호날두의 얼굴에는 그늘이 가득했다. 골을 넣은 뒤에도 호날두의 얼굴에는 미소는커녕 굳은 얼굴이었고 셀리브레이션도 하지 않았다. 항상 웃는 얼굴과 자신감 넘치는 표정이 트레이드 마크인 호날두였기에 이날 보여준 표정과 태도에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마르카'와 '아스' 등 스페인 현지 언론도 경기 후 호날두가 셀리브레이션을 하지 않은 것은 팬들이 보낸 야유에 항변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아이토르 카랑카 수석코치와 팀 관계자인 에밀리오 부트라게뇨에게도 호날두의 행동을 질문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항상 팬들로부터 환호를 받던 호날두는 지난 12월 바르셀로나와 펼친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두 번의 득점 기회를 놓치며 패배의 원흉이 된 이후 부쩍 야유에 시달리고 있다. 승리의 기대가 완패로 귀결됐고 그 중심에 호날두가 있었기에 팬들의 실망감이 야유로 변한 셈이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 동료는 이와 관련해 호날두의 행동을 두둔하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수비수인 세르히오 라모스는 "호날두는 여전히 잘하고 있고 이곳에서 행복해 한다"고 말했고 카랑카 코치도 "호날두는 아직도 지난 말라가전에서 골을 넣지 못한 것에 화가 났을 뿐이다. 호날두는 못했을 경우 자신에게 화를 내는 스타일이다"고 두둔했다. 팀 관계자이자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인 부트라게뇨도 "그라나다에 대한 존중으로 셀리브레이션을 하지 않은 것 뿐이다"며 큰 문제가 아니라 밝혔다.

[사진 = 호날두 (C)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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