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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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데 헤아 "실수한 내 자신이 싫어"

기사입력 2012.01.05 07:39 / 기사수정 2012.01.05 07:3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가 지난 블랙번전에서 보인 자신의 실수 때문에 정신적으로 괴로워하고 있다고 고백하며 새해 맹활약을 다짐했다.

데 헤아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매거진 '인사이드 맨유'와의 인터뷰에서 "골키퍼들은 누구도 자신의 실수에 대해 좋아하지 않는다"며 블랙번전에서 세 번째 실점의 빌미가 됐던 자신의 실수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데 헤아는 지난 31일 영국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2011/2012 프리미어리그 블랙번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골문을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가 블랙번에 충격적인 2-3패배를 당한 가운데 데 헤아는 코너킥 상황에서 몰덴 감스트 페데르센이 올린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그랜트 한리에게 헤딩골을 실점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데 헤아는 이날 자신의 실수와 관련해 "한번 생각해 봐라. 어느 골키퍼든지 언젠가 한 번쯤은 실수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우리 키퍼들이 실수를 했을 때 어느 누구도 그 상황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며 자신 역시 기분이 좋지 않다고 토로했다.

데 헤아는 지난여름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해 왔다. 이적 당시 반 데 사르의 후계자로 손꼽히며 주목 받았지만 시즌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우려와 원성을 샀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프리미어리그와 맨유의 플레이 스타일에 빠르게 적응해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며 넘버원 골키퍼로서 인정받았다.

최근 박싱데이 기간동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로테이션 정책에 맞춰 안데르스 린데가르트와 번갈아 가며 맨유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이후 19경기째를 치룬 데 헤아는 타 리그보다 몸싸움이 더 요구되는 프리미어리그의 특성을 되짚으면서 "골키퍼들 역시 리그의 특성에 적응이 돼야 하며 모든 경기에서 주의깊게 플레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어 "난 맨유에서 훌륭한 골키퍼가 되기를 원한다"며 자신의 목표를 밝히면서 "맨유에서 최대한 오랫동안 머물고 싶고 목표로 하는 명예를 얻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진=다비드 데 헤아 ⓒ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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