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방송연예팀 정윤희 기자] 샐러리맨의 애환에 코믹한 터치로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샐러리맨 초한지'는 스토리 못지않게 기대를 주는 것은 바로 주인공 백여치(정려원)의 패션이다.
극중 천하그룹 창업주임과 동시에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진시황(이덕화)의 외손녀 역할을 맡은 그녀는 약 3년 만에 고 품격 캐릭터로 그야말로 화려한 복귀에 성공했다.
한 회 방영 분 만으로 네티즌 사이에서 가십거리가 되고 있는 것처럼 여러 가지 스타일로 팔색조의 매력을 뽐내는 그녀의 스타일링이 바로 2012년의 패션 코드이니 주목해 보도록 하자.
건너편 창 너머로 보이는 유방(이범수)의 눈에는 한없이 아름답기만 했던 여치. 실상은 욕쟁이 할머니라고 해도 두 손 두 발 다 들었을 정도로 정겨운(?) 욕을 구사하는 무서운 여자다.
유방이 사랑스럽게만 느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소녀 감성의 리본이 돋보이는 모스키노의 블라우스와 청순가련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크림컬러 앙고라 스웨터의 레이어드 연출로 소녀다움의 끝을 보여줬기 때문일 것이다.
천박함과 섹시함은 미묘하게 구분 지어 진다. 극중 여치의 레드 드레스는 후자다. 게다가 퍼(fur) 스트랩 백을 목걸이처럼 활용하는가 하면 고급스러운 숄더백을 길게 늘어뜨려 밋밋할 수 있는 드레스를 럭셔리 하게 재해석 했다.
특히 두 개의 백을 착용했지만 하나는 목걸이처럼 연출하는 새로운 시도로 흥미로운 스타일링이라는 평가다. 숄더에 걸쳐 러블리한 멋을 완성한 톤 다운된 블루 컬러가 돋보이는 레더 숄더백은 두 가지 연출이 가능해 멋과 활용도 모두 충족시키는 투 웨이(two-way) 백이다.
천하그룹 대표 진시황의 외손녀답게 호화로운 쇼핑을 즐길 때는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룩 이지만 백여치는 컬러매치에 신경 쓰며 살짝 눌러주는 패션 센스를 발휘했다.
마치 블라우스와 스커트를 매치한 듯한 독특한 크림컬러 원피스 드레스에 레오퍼드 재킷과 백, 힐은 모두 같은 계열의 컬러로 톤 조절만 해서 믹스매치 한 것이다.
화려한 변신을 원하지만 살짝 망설여진다면 천재적 패션 감각을 지닌 여치의 톤온톤 스타일링 센스를 모방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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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정려원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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