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이상군 기자] 미국 복싱 챔피언 잭 존슨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1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최초의 흑인복서 챔피언 잭 존슨의 일대기가 그려졌다.
1878년 미국 텍사스 슬럼가에서 태어난 잭 존슨은 흑인인 친구가 당시 백인의 전유물이었던 권투를 했다는 이유로 백인들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해 결국 죽게 된 광경을 목격하며 복싱을 시작하게 됐다.
존슨은 백인 복서들을 쓰러트리겠다는 진념하나로 권투를 시작하게 됐다.
결국 존슨은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 됐지만 백인챔피언 제임스 제프리스는 '흑인의 도전을 받을 수 없다'고 거절하며 그와의 도전을 피했다.
그로부터 4년 후, 제프리스의 뒤를 이어 받은 챔피언 토미 번즈가 거액의 시합료를 받는 다는 조건하에 존슨의 도전을 받아들이며 최초의 흑백 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어렵게 결정된 시합과는 달리 경기는 20분이되기도 전에 존슨에게 기울었고 결국 최초의 흑인 챔피언이 탄생하게 됐다.
이에 백인들은 분노하며 챔피언 벨트를 되찾기 위해 무패신화로 은퇴를 한 제프리스를 복귀시켰지만 결국 제프리스 역시 비참한 패배를 맞이하게 되며 백인들의 폭동을 일으키게 됐다.
폭동으로 인해 많은 흑인들을 다치거나 사망에 이르렀고, 존슨에게도 폭행과 욕설뿐만 아니라 위해를 가하겠다는 협박까지 받았지만 존슨은 챔피언 자리를 꿋꿋이 지켜나갔다.
그러자 미국 백인 의원들은 그가 살고 있는 미네소타 주에 '흑백 결혼 금지법'을 제정해 법을 어긴 죄로 징역형을 선고하게 되자 캐나다로 도망가 5년간 도망자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나 존슨은 심한 향수병에 빠지게 되고, 결국 대사관을 찾아가 미국으로 돌아갈 방법을 요청하자 챔피언을 백인에게 반환한다면 죄 사면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가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게 된다.
결국 존슨은 쿠바에서 열린 챔피언 타이틀전에서 백인복서 제스 월러드에게 자리를 내주지만 미국정부는 존슨을 체포하고 만다.
출소 후에도 존스는 정부의 개입으로 복싱을 재기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68세가 되던 해 교통사고로 아쉬운 생을 마감하게 된다.
이후 그의 억지스러웠던 형벌은 2009년 오바마에 의해 사면을 받으며 명예를 회복한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신비한TV 서프라이즈 ⓒ MBC 방송 캡처]
이상군 기자 dltkdrns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