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벤피카의 공격수 하비에르 사비올라가 스페인 무대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라리가의 그라나다가 사비올라 영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그라나다는 올 시즌 1부리그로 승격한 팀으로 비야레알과 세비야, 아틀레틱 빌바오 등 강팀들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5승4무7패(승점 19)로 13위에 올라있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그라나다는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공격수 보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나다는 임대로 영입한 이케추쿠 우체가 비야레알로 돌아갈 것에 대비해 공백을 메울 선수를 모색했고 그 대상이 사비올라라 전했다.
사비올라는 지난 2001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11골 넣으며 '제2의 마라도나'라 극찬 받았다. 이후 바르셀로나와 AS 모나코, 세비야, 레알 마드리드를 거친 사비올라는 지난 2009년 벤피카로 이적해 3시즌 동안 활약 중이다.
이적 후 2시즌 연속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던 사비올라는 올 시즌 주전 경쟁에 고전하며 4골에 그치고 있다. 출전 기회가 줄어들면서 사비올라는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새 팀을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그라나다는 벤피카에서 마음이 떠난 사비올라를 염두에 두고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비올라도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리턴을 공공연하게 밝혔고 벤피카와 그라나다 회장의 친분이 두터워 이적 협상이 쉽게 이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스포르트는 사비올라가 벤피카에서 받고 있는 180만 유로(약 26억원)의 높은 연봉이 변수라 설명하며 임대 가능성도 전했다.
[사진 = 사비올라 (C) 벤피카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