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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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팬페이지] 리턴픽 임훈, 새로운 야구 인생 설계한다

기사입력 2011.12.29 10:26 / 기사수정 2011.12.29 10:26

김준영 기자
[revival] 결국 임훈이 ‘리턴픽’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SK로 복귀했습니다.

임훈은 FA 계약으로 SK에서 롯데로 건너간 정대현의 보상선수로 선정돼 20여일만에 다시 SK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롯데와 SK가 서로 FA 선수를 교환하면서 보상 선수를 소위 말해 퉁친다는 말이 결국 현실화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임훈은 본의 아니게 언론의 집중관심을 받게 됐습니다.

실제 임훈은 지난 7일 SK가 FA로 영입한 롯데 출신 임경완의 보상 선수로 롯데로 넘어갈 때 부산으로 짐을 싸고 내려가지는 않았습니다. 당시 롯데도 하루 뒤 계약한 SK 출신 FA 이승호에 대한 보상 선수를 SK에 내줘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일찌감치 퉁칠 가능성에 대한 언질을 SK에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혼란은 당연히 임훈에게 좋을 리가 없었습니다. 비활동기간이지만, 자신에 대한 뉴스를 지켜보는 임훈의 마음을 뒤흔들었을 겁니다.

어쨌든 SK와 롯데는 실제 짐을 싸고 오가지 않았지만, 이사비용 100만원씩을 임훈에게 지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돈으로 사람 마음을 위로한다는 게 아니라 엄연히 임훈은 이적을 한 것으로 인정이 되고, 그걸 떠나서 인정상 선수에 대한 위로의 뜻으로 지불을 하는 것입니다.

임훈은 과연 마음정리가 됐을까요. 이러한 상황을 좋게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그만큼 양팀이 임훈에 대한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지명을 한 것입니다. 물론 그 FA 협상 과정 속에서 임훈이 보호선수 명단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게 밝혀지면서 심적인 상처를 받았겠지만, 그 부분은 SK가 두고두고 보듬어줘야 할 부분이고, 임훈은 그와는 별개로 더욱 독한 마음을 품고 야구에 임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합니다.









김준영 기자 kj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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