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프랑스의 '큰손' 파리 생제르맹이 감독과 불화를 겪고 있는 AC 밀란의 알렉산드리 파투 영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언론 'RMC 스포츠'와 이탈리아 언론 '칼치오메르카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파투 영입을 위해 밀란에 5,000만 유로(약 750억원)를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PSG는 파투에 5년의 계약기간과 700만 유로(약 100억원)의 연봉 등 구체적인 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7년 브라질의 인터나시오날을 떠나 밀란으로 이적한 파투는 5시즌 동안 137경기에 나서 60골을 넣었다. 특히 파투는 지난 2008/09시즌부터 3시즌 연속 두 자리 수 득점포를 가동하며 명실상부 밀란의 간판 공격수로 성장했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잦은 부상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린 파투는 전반기 동안 12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는 데 그쳤다. 여기에 최근 파투가 언론을 통해 공식적으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과 불화가 있음을 표출하면서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파투는 지난 27일 이탈리아 언론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알레그리와 직접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싶다. 감독이라면 외면하지 말고 선수가 부족한 부분을 정확하게 말해줘야 된다"며 감독과 불화를 인정했다. 특히 파투는 인터뷰 도중 전 감독인 카를로 안첼로티와 알레그리를 비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PSG는 밀란의 전 감독이었던 레오나르두 단장을 앞세워 파투 영입에 사활을 건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PSG가 새 감독으로 안첼로티를 염두에 두고 있어 스승과 제자의 재회에 힘을 주고 있다.
RMC 스포츠는 "다음달 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릴 PSG와 밀란의 경기에 앞서 두 팀의 수뇌부가 파투 영입과 관련해 만남을 가질 것"이라며 "아마도 이 자리에서 협상은 마무리될 것이다"고 전했다.
[사진 = 파투 (C) 밀란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