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성남 도로공사 하이패스제니스가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를 꺾고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도로공사는 27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서 현대건설을 3-1(25-21, 25-21, 18-25, 25-23)로 제압했다. 시즌 8승(7패)째를 올린 도로공사는 승점 23점을 기록해 3위 자리를 수성했다. 반면, 외국인 선수가 없는 가운데 경기를 치르고 있는 현대건설은 4연패의 늪에 빠졌다.
도로공사의 피네도는 홀로 33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부터 김선영(15득점)과 표승주(8득점)도 지원사격했다.
현대건설은 황연주(15득점)와 양효진(17득점), 윤혜숙(13득점)이 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또한, 도로공사의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세트 플레이를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1세트 12-12의 상황에서 도로공사는 피네도의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15-13으로 앞서나갔다. 황민경과 이보람의 서브에이스로 20점 고지를 넘어선 도로공사는 피네도의 마무리 공격으로 1세트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2세트도 12-12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양효진의 범실이 나오면서 점수 차는 벌어지기 시작했다. 도로공사는 하준임의 속공과 피네도의 공격 득점으로 19-15로 앞서나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김선영 대신 투입된 표승주는 연속 3득점을 올리며 현대건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도로공사는 표승주의 오픈 공격과 피네도의 백어텍으로 2세트도 승리했다.
하지만, 3세트에 들어서면서 도로공사의 범실이 속출했다. 피네도의 공격 범실이 연이어 나오면서 현대건설은 10-5로 앞서나갔다. 윤혜숙의 오픈 공격과 양효진의 밀어넣기로 16-10으로 점수차를 벌린 현대건설은 3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 10-10에서 승부의 균형을 깨트린 쪽은 도로공사였다. 피네도와 김선영의 공격이 연이어 터진 도로공사는 17-13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윤혜숙의 결정적인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피네도의 후위공격 반칙이 나오면서 현대건설은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김선영의 연속 득점으로 23-22로 전세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도로공사는 이재은의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사진 = 피네도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