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아스널코리아 특약=김형민 기자] 전직 '아스널 캡틴'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먼 훗날 아스널로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끈다.
파브레가스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언젠가)나도 아스널로 돌아갈 수 있다. 미래의 일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고 왜 안 되겠는가?"라며 반문했다.
파브레가스는 지난 여름 8년간 정들었던 아스널을 떠나 친정팀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2003년 11월 16살의 어린 나이로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던 그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 전 8시즌 동안 303경기에 출전해 57골 104도움을 기록하는 등 아스널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영국 무대를 떠나 스페인 무대에서 뛰고 있는 파브레가스는 "아스널과 바르셀로나를 떠나 내가 앞으로 어디서 축구를 하고 있을진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면서 "(지금으로선)오랫동안 바르셀로나에서 머무르길 바라고 은퇴하길 바란다"며 현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인생에서 '절대 안 된다'는 말은 무의미하다. 만약 내가 돌아갈 자리가 있다면 그곳은 바로 아스널이 될 것"이라며 먼 미래에 아스널로의 복귀 가능성도 열어놨다.
한편 파브레가스는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아스널 경기를 보며 예전 팀 동료들의 활약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스널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되새기며 "난 항상 팀이 전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팀은 경기를 뛰려는 열정이 보이지 않았고 16살에 가졌던 (승리를 향한)동기를 가지지 못한 채 훈련했고 집중하지 못했다"면서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은 힘든 결정이었다"고 고백했다.
[사진 = 아스널에서 활약할 당시 세스크 파브레가스 ⓒ 아스널코리아 제공, 저작권 아스널코리아]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