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엑스포츠 뉴스>를 통해 프로야구 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Char] 타자가 투수를 상대할 때 가장 최선의 결과는 홈런을 치는 것이죠. 그 외에 3루타, 2루타, 안타, 볼넷순이겠죠? 하지만 저렇게 확실한 출루가 되지 않더라도 짜증나는 경우가 있으니 그건 바로 공을 오래 보는 타자들입니다. 올해 ‘커트의 달인’으로 거듭난 이용규 선수 같이 공을 오래 보거나 끊임없이 커트해서 투구수를 늘리면 던지는 투수는 얼마나 짜증이 날까요? 그럼 지난 3년간 투수에게 가장 많은 공을 던지게 한 타자는 누구일까요? 3년간 800타수 이상을 기록한 타자들만 기록에 포함시켜 15명을 추렸습니다.
1위는 박석민 선수가 차지했네요. 평균 4.3개의 공을 던지게 만들었습니다. 2위인 김태완 선수와도 꽤 차이가 나죠? 눈야구의 대명사 양신 밑에서 착실한 수업을 했나봅니다. 2위는 김태완 선수입니다. 장타력도 좋은 선수가 공도 많이 던지게 하니 상대하는 투수 입장에서 정말 짜증났겠네요. 3위는 ‘스나이퍼’ 장성호입니다. 애초에 선구안 좋기로 유명한 선수라 별도의 설명은 필요 없겠죠.
상위 15명 중에 삼성 5명(박석민,최형우,박한이,채태인,진갑용), 기아 4명(김원섭,이용구,나지완,최희섭), 두산 2명(최준석,김동주), 한화 2명(김태완,장성호), 엘지 1명(박경수), SK 1명(박재상), 넥센 1명(김민우)입니다. 롯데가 한 명도 없는데 눈야구 하는 선수가 1~2명만 더 있다면 지금의 화끈한 공격력이 좀 더 빛을 발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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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논객 : Ch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