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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특집③]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선 터키 리그

기사입력 2011.12.23 12:32 / 기사수정 2011.12.23 13:5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많은 이들은 여자 배구 강국으로 이탈리아와 러시아를 떠올린다. 김연경(23, 페네르바체 유니버셜)이 뛰고 있는 터키는 다소 생소할 수 있다. 그렇다면 터키의 프로배구 리그는 어느 정도 수준일까.

터키의 여자 리그는 김연경의 소속팀 페네르바체 유니버셜(이하 페네르바체)가 속한 아로마 1부리그를 비롯, 총 3개 리그로 구성되어 있다. 2부 리그는 A, B그룹으로 나누어져 있고 3부리그는 A,B,C그룹으로 또 나뉜다. 단 6개의 프로팀이 전부인 국내 리그와는 규모 자체가 다르다.

가장 상위리그인 아로마 1부리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리그로 평가받는다. 미국의 온라인 배구 전문 사이트 발리우드(Volleywood)의 설립자인 에이스 페르디난드(Ace Ferdinand, 이하 에이스)는 터키 리그에 대해"세계 최고 수준의 배구 리그"라고 극찬했다.

아울러 "터키와 이탈리아가 가장 수준 높은 리그이며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 리그가 뒤를 잇는다. 굳이 순위를 매기자면 터키-이탈리아-러시아 리그 순이다"며 "아제르바이잔 리그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터키 리그가 세계적인 배구 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한마디로 김연경은 세계 최고 수준의 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뛰고 있는 셈이다.

아로마 1부 리그는 김연경의 소속팀 페네르바체를 비롯 갈라타사라이, 엑자시바시 비트라(이하 엑자시바시), 바키프방크 텔레콤, 베식타스 등 총 12개 팀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12개의 팀 중 페네르바체, 갈라타사라이, 베식타스는 터키 축구 리그인 수페르리그에서도 강호로 군림하는 팀으로 국내 스포츠 팬들에게 익숙하다. 실제로 위 클럽들은 축구와 배구 구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리그인 만큼 서포터들의 응원 열기도 뜨겁다. 매 경기마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열정적인 응원을 펼친다. 선수들의 플레이에 일희일비하는 서포터들의 모습에서 터키인들의 배구 사랑을 엿볼 수 있다.



과감한 투자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리그로 끌어들였다. 크로아티아의 주포 세나 우시치(190cm, 레프트)는 엑자시바시에서, 일본인 카노 마이코(23)는 베식타스에서 뛰고 있다. 러시아 배구의 전성시대를 이끈 '배구 여제' 에카테리나 가모바(202cm, 레프트)도 2009~2010 시즌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한 바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 7경기에 출장 18.43득점 공격성공률 54.55%에 세트당 평균 블로킹 0.583개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김연경의 '만점 활약',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도 통하는 '월드 클래스'의 반열에 올라섰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사진=페네르바체 선수들, 에카테리나 가모바 ⓒ 페네르바체 유니버셜 홈페이지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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