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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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미 "동생 한송이, 너무 안돼는 것 같아 안타까워"

기사입력 2011.12.22 19:0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조영준 기자] 한유미(29, 인삼공사)와 한송이(27, GS칼텍스)는 한국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자매 선수'다. 한일전산여고시절부터 '여자배구의 희망'으로 평가받은 이들은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서도 주전 선수로 활약했다.

22일 오후,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두 자매의 명함은 극명했다. 언니인 한유미가 속한 인삼공사는 GS칼텍스를 3-0으로 완파하며 올 시즌 10승을 올렸다.

승점 29점을 기록한 인삼공사는 2위인 흥국생명(22점)을 크게 제치고 '독주체제'를 이어나갔다. 반면, 동생 한송이가 속한 GS칼텍스는 시즌 10패(3승)를 당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GS칼텍스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인 로시를 처음으로 경기에 투입했지만 승수를 올리는데 실패했다.

이 경기에서 한유미는 16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성공률은 무려 70%였다. 하지만 한송이는 5득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경기 도중, 극심한 부진에 빠진 한송이는 김민지와 교체되기도 했다.

경기를 마친 한유미는 "팀이 승리해 매우 기뻤지만 동생인 (한)송이가 부진해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놓었다. 한유미는 "1,2라운드에서 우리와 경기를 할 때 송이는 잘했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너무 경기가 안풀리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지 못하다"고 밝혔다.

코트를 1년 떠나있었던 한유미는 전성기 시절처럼 20득점 이상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16득점을 올리며 근래 가장 좋은 공격력을 보였다.

한유미는 "세터인 (한)수지가 볼배분을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공격에 더 큰 욕심은 없고 이 정도 하는 것으로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28득점을 올린 몬타뇨는 GS칼텍스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인 로시에 대해 "이탈리아에서 활약한 선수라고 알고 있는데 이탈리아 배구는 한국배구처럼 빠르지 못하다. 앞으로 이곳에 적응하는 것이 관건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한유미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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