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2:55
사회

2011년 엄이도종, 올해의 사자성어 선정

기사입력 2011.12.19 13:43 / 기사수정 2011.12.19 14:06

온라인뉴스팀 기자


▲ 2011년 엄이도종 '귀를 막고 종을 훔친다'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2011년 한해를 대표하는 사자성어로 '엄이도종(掩耳盗鐘)'이 선정됐다.

지난 18일 학술전문지인 교수신문은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전국 각 대학 교수 304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사자성어는'이라는 주제로 설물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의 36.8%가 '엄이도종'을 꼽았다고 전했다.

'엄이도종(가질 엄, 귀 이, 훔칠 도, 쇠북 종)'이란 자기가 한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남의 비난이나 비판을 듣기 싫어서 귀를 막지만 소용이 없다는 의미로, 중국 전국시대 말기 진나라의 승상 여불위가 문객들과 함께 우화집 '여씨춘추'에서 유래했으며 통감기사본말, 문헌통고 등 많은 문헌에 사용된 바 있다.

유래를 살펴보면 춘추시대 범씨가 다스리던 나라가 망할 위기에 처하자 한 백성이 혼란을 틈타 범씨 집안의 종을 훔치려 했다. 도둑은 종이 너무 커서 쪼개려고 망치로 종을 깼는데 종소리가 크게 울려 퍼져 다른 사람이 올까 봐 두려워 자신의 귀를 막았다는 일화가 있다.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엄이도종을 꼽은 이유로는 한미 FTA 강행처리, 4대강 사업 일방 추진, 대통령 친인척 비리, 내곡동 사저 부지 불법 매입 등에 대해 정부가 납득할만한 설명이 없어 국민의 불신을 자초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역대 올해의 사자성어를 살펴보면 참여정부 5년 동안은 주로 혼란과 갈등을 빗댄 표현들이 선정된 반면 현 정부 들어서는 2008년 첫 해부터 소통 부재와 독단적 정책 추진을 우려하는 사자성어가 주를 이뤘다.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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