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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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화 삭발 투혼, 영화 '봄, 눈' 위해 감행…처연한 연기 선보여

기사입력 2011.12.19 11:45 / 기사수정 2011.12.19 11:45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박혜진 기자] 배우 윤석화가 영화 '봄, 눈'을 위해 삭발투혼을 했다.

19일 오전 '봄, 눈' 제작사 판씨네마는 "윤석화는 암환자의 리얼한 연기를 위해 삭발을 자청했고, 극중 순수 거울 앞에서 머리를 자라는 순옥을 연기하며 실제로 머리를 잘랐다"고 전했다.

영화 '봄, 눈'은 평범한 엄마 순옥이 암으로 세상과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휴먼드라마로 윤석화는 암환자의 리얼한 연기를 위해 가발이 아닌 삭발을 택했다.

실제 본인의 머리를 자르는 것이기에 단 한 번의 NG도 허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윤석화는 한 치의 엇나감도 없이 완벽하게 순옥을 연기했다. 윤석화의 처연한 연기에 현장 스태프들까지 눈시울을 붉히며 촬영장 전체가 숙연해졌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날 촬영 현장에는 촬영분량이 없었던 아들 역의 임지규와 큰 딸 역의 김하진이 찾아와 윤석화를 껴안으며 그녀의 연기투혼에 경외심을 표했다.

윤석화는 "보통 다른 영화에서 암으로 투병을 하면서도 환자의 머리 모양이 전혀 변하지 않는 것이 관객의 입장에서 늘 안타까운 점이었다. 그래서 '이 부분에서는 머리를 자르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감독님께 먼저 이야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에서 총 30여 차의 촬영을 끝낸 영화 '봄, 눈'(가제)은 지난 11일 크랭크업했다. 개봉은 2012년 상반기.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윤석화 ⓒ 판씨네마]

방송연예팀 박혜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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