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wfastball]선동열 감독 - 이순철 수석코치 체제 개편 이후 아직까지는 제대로된 전력분석과 내년시즌에 대한 얘기가 나오지는 않고있지만, 어느정도 큰틀은 제시되었는데요. 투수 부분에서는 불펜진의 뎁쓰 강화를 주력으로 하는 선동열 감독의 지도와 타선 부분에서는 3번 안치홍 6번 최희섭 선수의 타순이 눈에 띄네요.
우선 올시즌 누가 뭐래도 최고의 리드오프 이용규 선수와 'SUN의 남자'로 낙점된 신종길 선수가 구성할 테이블 세터진은 신종길 선수가 변화구의 약점만 보이지 않는다면 8개 구단중에서 가장 '빠른' 테이블 세터진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3번에 재기 넘치는 안치홍 선수를 배치하여 중심타선으로 잇겠다는 복안이 있는데요. 안치홍 선수는 2010년에는 타순이 높아지면 부담을 느끼고 부진하던 모습에서 올해는 3번에 배치되었어도 0.368의 고타율을 보이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클린업 트리오는 의외로 안치홍-이범호-김상현 선수로 구성될 전망인데요. 무엇보다 의외인 점은 바로 최희섭 선수가 클린업 트리오에서 빠진다는 것입니다.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2009년 이후 2010년에는 상대적으로 부진했고, 2011 시즌에는 아예 망가진 모습을 보이며 특히 지금은 수석코치인 이순철 당시 해설 위원에서 모진 비난을 들었는데요.
그러한 최희섭 선수를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6번에 배치하며 클린업 트리오가 모아놓은 주자를 좌우 밸런스를 맞추는 동시에 부담을 갖지 않고 하위 타선 나지완-차일목-김선빈에게 이어서 짜임새 있는 라인업을 구성하겠다는 생각입니다.
관건은 안치홍 선수의 3번 적응과 클린업 트리오의 우타 편향, 그리고 최희섭 선수의 자존심 정도 일텐데요. 이러한 변화가 내년시즌 우승을 노리는 SUN의 KIA 타이거즈에 어떠한 변화를 불어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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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희섭 ⓒ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