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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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2골' 바르셀로나, 산투스에 4-0승…클럽 월드컵 우승

기사입력 2011.12.18 21:16 / 기사수정 2011.12.18 21:18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바르셀로나가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산투스를 대파하고 세계 정상에 등극했다.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1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2골을 터뜨린 리오넬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산투스를 4-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관심을 모은 메시와 네이마르의 맞대결에선 군계일학의 플레이를 선보인 메시의 완승으로 끝났다.

바르셀로나는 시작부터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앞세워 산투스를 공략했다. 쉴새없는 스위칭과 빠른 패스 플레이로 경기를 주도한 바르셀로나는 전반 17분 만에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사비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절묘하게 패스를 넣어줬고 볼을 이어받은 메시가 골키퍼를 넘기는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3분에는 첫 골을 어시스트한 사비의 추가골이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다니엘 알베스의 크로스를 받은 사비가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산투스는 전반 26분 간수의 스루 패스에 이은 보르게스의 슈팅을 제외하고 이렇다 할 찬스를 엮어내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의 파상 공세는 공포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전반 29분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사비의 패스가 세스크 파브레가스에게 전달됐고 최종 슈팅이 골 포스트를 팅겨나왔다.

하지만 전반 45분 바르셀로나의 세 번째 골이 터지면서 승부는 싱겁게 갈렸다. 박스 안에서 알베스가 크로스 한 볼이 골키퍼 손에 맞고 흘러나왔고 티아고 알칸타라의 헤딩에 이어 재차 파브레가스의 슈팅이 골망으로 빨려들어갔다.

전반에만 세 골차로 벌어진 후반은 맥없는 경기가 예상됐으나 두 팀은 초반 15분 동안 난타전 양상을 띠었다. 바르셀로나는 파브레가스, 메시를 앞세워 문전 슈팅까지 가져갔고 산투스는 빠른 역습으로 바르셀로나를 위협했다. 후반 1분 네이마르의 헤딩에 이어 후반 9분 보르게스의 슈팅이 아쉽게 무위로 끝났다. 후반 11분에는 간수의 로빙 패스가 뒷공간으로 투입되면서 네이마르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지만 마지막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산투스는 추격의 힘을 잃어버렸다. 바르셀로나는 원터치 패스와 메시의 개인 돌파를 앞세워 산투스의 숨통을 조여갔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후반 37분 네 번째 골을 추가했다. 알베스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골키퍼를 순식간에 제쳐내며 빈 골문에 차넣었다. 산투스에게 더 이상 흐름을 바꿀 무기가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2년 전에 이어 클럽 월드컵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사진 = 리오넬 메시 ⓒ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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