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강산 기자] 대한항공의 신영철 감독은 경기 초반 고전했던 이유를 블로킹 타이밍으로 꼽았다.
대한항공은 18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3-1 (21-25, 29-27, 25-16, 25-22)로 역전승을 거뒀다.
신영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블로킹 타이밍을 못 맞추다 보니 초반 어렵게 흘러갔다"고 운을 뗀 뒤 "우리는 LIG손해보험에게 도전 받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선수들이 부담을 갖지 않았나 싶다"며 경기 초반 어려움을 겪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1세트에 부진했던 외국인선수 네멕 마틴에 대해서는 "의욕이 앞서서 힘이 너무 들어갔다. 그래서 자기 장기를 못 살렸다. 처음부터 공을 때릴 욕심에 힘이 들어가버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마틴은 2세트부터 '고공 폭격'을 시작, 서브득점 2개 포함 28득점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영철 감독은 비디오판독에 대한 질문에는 "블로킹 터치아웃이냐 한선수 수비가 터치아웃이냐, 그걸 지적해줘야 상황에 맞게 비디오판독 요청을 하는데 설명도 없이 시간을 끌었다며 경고를 줘서 항의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영철 감독은 1세트 18-19 상황에서 김요한의 공격이 터치아웃으로 판정된 뒤 비디오판독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경고에 이어 옐로카드까지 받으며 1점을 더 빼앗겼다. 이 상황에서 1세트의 흐름은 LIG손해보험에게 완전히 넘어갔다.
한편 이날 적재적소에 속공을 활용하는 등 좋은 토스워크를 보인 세터 한선수에 대해서는 "결정적일때 공 끝이 떨어지는 토스가 몇개 나오긴 했지만 이 부분만 보완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밝히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신영철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