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천안, 조영준 기자] 수니아스-문성민의 공격이 위력을 발휘한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수원 KEPCO45를 제압하고 3위로 도약했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오후,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서 KEPCO를 3-1(25-17, 19-25, 25-18, 25-20)로 제압했다.
시즌 7승(8패)째를 올린 현대캐피탈은 승점 25점을 기록해 단독 4위를 유지했다. 5연승을 노린 KEPCO는 현대캐피탈의 강서브에 무너지며 시즌 4패(10승)째를 당했다.
수니아스는 홀로 27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문싱민도 20득점을 올리며 지원사격했다. 반면, KEPCO의 안젤코는 32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으로 빛을 잃었다. 안젤코와 함께 KEPCO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슈퍼루키' 서재덕은 3득점에 그쳤다.
1세트 16-13으로 앞서있던 현대캐피탈은 윤봉우의 속공과 수니아스의 백어텍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수니아스의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린 KEPCO는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KEPCO는 2세트 초반, 안젤코의 서브에이스 2개와 상대범실을 묶어 기선을 제압했다. 문성민과 수니아스는 추격에 나섰지만 방신봉과 안젤코의 블로킹을 뚫지 못했다. 안젤코가 문성민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면서 20-13으로 승기를 잡았다. KEPCO는 하경민의 속공과 안젤코의 마무리 공격으로 2세트를 따냈다.
승부처인 3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의 강서브가 위력을 발휘했다. 리시브가 흔들린 KEPCO는 현대캐피탈의 높은 블로킹을 극복하지 못했다. 3세트에서만 블로킹 득점 2개와 유효블로킹 6개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25-18로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현대캐피탈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다. 최민호의 속공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넘은 현대캐피탈은 수니아스의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사진 = 현대캐피탈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