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방송연예팀=김수연 기자] '원조 한류' 신승훈의 일본 활동은 소리 없이 강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주병진 토크 콘서트'에서는 'K-POP' 이라는 단어가 생소할 시절 일본에 진출해 이제는 일본 가요계에서 확고히 자리매김을 한 신승훈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녹화 당일 스튜디오에는 신승훈이 오랜만에 토크쇼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일본에서 100여명의 일본 팬들이 직접 찾아와 이미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이들은 모두 6,7년 이상 된 이른바 '골수팬'으로 신승훈의 한국어 노래 가사를 모두 외워 부를 정도로 열성적인 팬들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신승훈은 2003년 CD 10장만을 들고 무작정 일본의 음반사를 찾아 다녔던 당시를 떠올리며, “데뷔 후 서서히 매너리즘에 빠져들어간다 싶었던 98년경 일본에서 콘서트를 열어달라고 찾아온 5명의 일본 팬들이 나에게 일본 진출이라는 도전 과제를 주었다”고 회상했다.
5명의 일본 팬을 처음 만난 뒤,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50명, 500명으로 팬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게 된 신승훈은 이들을 위해 본격적으로 일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완벽한 콘서트를 보여주기 위해 '노개런티'로 시작된 신승훈의 콘서트는 이후 2008년 일본의 대형 공연장인 '요코하마아레나'에서 1만 5천명의 관객이 운집할 정도의 큰 성공을 거뒀다.
신승훈은 “올해 일본 투어가 있었는데, 처음 저를 찾아왔던 5명의 팬들 중 한 분이 객석에 계신 것을 보고 감회가 새로웠다” 라며 일본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신승훈을 찾아와 콘서트를 요청했던 일본 팬이 이번에도 주병진 토크 콘서트 녹화장을 찾아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원조 한류' 신승훈의 '소리없이 강했던' 일본 활동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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